입력2006.04.02 06:53
수정2006.04.02 06:57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이른바 '3김시대' 종식론과 관련, "박정희(朴正熙) 정권이래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정권이 들어서 군사정권이 이어졌던 만큼 3김 종식은 '건너뛰는 세대교체'를 통해 실질적으로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이인원의 아침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3김으로 상징되는 구 정치적 요소와 그 정신적 후계자들이 다시 들어서는 것은 구시대의 연장"이라며 내년 대선에서의 '세대 도약'을 주장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의 연대설에 대해 정 고문은 "근거 없는 관측"이라고 일축하고, 여야 개혁파중진 5인 모임에 대해서도 "신당창당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부인했다.
정 고문은 당발전.쇄신특대위의 5만명 국민예비선거제안에 대해 "야당도 6만명의 당원과 시민을 참여시킨 경선을 검토중이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어진다"며 "가능하면 원점에서 재검토, 개방형 예비경선을 통해 야당과 차별화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