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석 사장 ]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5년간 한우물을 파서 이제는 운송차량 80여대,연간 매출 70여억원을 달성한 "이사박사" 카멜익스프레스(www.2484.co.kr)가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이다. 유영석 사장이 타업체와 차별화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이사"라는 물류서비스가 네트웍 비즈니스라는 것을 간파,그에 따른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한데 따른 것이다. 유 사장은 소비자가 이사할 때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했다. 소비자의 큰 이벤트를 도와주는 컨설팅 기능을 서비스함으로써 기존의 단순히 차량과 인부를 제공한다는 개념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이사박사의 장점은 운송과 짐나르기 기능 외에 부동산 임대 가구판매 인테리어 등 이사와 관련한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가정뿐만 아니라 회사 및 기관 등 이사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기획부터 뒷마무리까지 관리해 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이사 서비스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됐다. 전국 네트워크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는 이사박사는 전국 단일망 전화서비스(1588-2484)를 이용,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다. 이사박사의 특징은 철저히 고객중심이라는 점. 일단 이전 계획이 잡히면 의뢰인은 20 여개 운송팀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며 자신이 직접 한 팀을 지목한다. 선택된 팀은 유니폼을 착용,신분증을 소지하고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고객이 불편을 느낄 경우 회사에 접수하면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 어떤 사소한 불만족 사항이라도 연 5회 이상 접수가 들어오면 그 지점과의 제휴를 파기하도록 규정돼 있다. 유 사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첫인상을 단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고객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 이념"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