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서 헤지펀드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신흥시장 투자형 헤지펀드에도 2년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최근 국제자금의 흐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올들어 헤지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1.4분기 69억달러, 2.4분기 85억달러, 3.4분기 69억달러 등 모두 2백23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 한해 순유입액 80억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특히 헤지펀드들 중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1998년 2.4분기 이후 지속됐던 순유출 기조에서 벗어나 올 2.4분기부터는 순유입으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적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의 증권.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흥시장 투자펀드의 자금 유출입 규모를 보면 작년엔 연간 10억4천2백만달러, 올 1.4분기엔 6천4백만달러가 순유출됐지만 2.4분기 들어선 2억4천9백만달러, 3.4분기엔 2억1천3백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