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38
수정2006.04.02 06:40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기관들의 중복 감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감사원 등 감독기관들의 감사가 너무 잦아 금융회사들이 업무를 보는데 차질이 생길 정도"라며 "감독기관끼리 감사 결과를 공유하거나 공동으로 감사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이종남 감사원장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민.관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재경부 서기관 등 과장급 공무원 5명 안팎을 2년간 정부 유관기관이나 민간기업에 파견하고 그만큼의 민간 인력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세 인하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예산 심사와 연계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인세를 내릴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부총리는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지난 11일 치러진 '벤처기업대상' 수상 업체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실적이나 담보가 없더라도 수출신용장(LC)만 있으면 기술신용보증의 보증을 받아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