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실적을 담은 명세표를 자세히 보면 각종 포인트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묵혀두기"일쑤다. "잠자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요긴하게 쓸수 있는 방법은 뭘까. 카드사 관계자들은 "우선 카드별로 포인트를 얼마나,어떻게 적립해 주는 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로 결제할 때 몇 %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지를 체크한 다음 효율적으로 카드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서비스및 사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비씨카드=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면 이용금액의 0.2%가 기본포인트(탑포인트)로 적립된다. 전국 4만5천여개에 이르는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0.5~10%의 포인트가,SK주유소를 이용하면 1.5%의 추가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원들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게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 받거나 항공 마일리지나 주유권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LG카드=지난 2월부터 모든회원을 대상으로 "myLG포인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가맹점을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확대했을 뿐 아니라 온 오프라인 포인트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myLG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2%를 기본으로 적립해 주고 myLG포인트 가맹점을 이용했을 때는 추가로 1~10%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myLG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거나 공동구매 사은품 신청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myLG포인트 가맹점은 LG정유,LG전자,LG백화점 등 전국에 3만 점포에 달한다. 삼성카드=올 3월부터 새로운 "땡큐 보너스포인트"제도를 도입했다. 전 회원에게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2~0.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다. 전국 3만5천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최고 5%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3만원) 이상 쌓이면 삼성전자,제일모직,에버랜드,농협하나로마트,한신코아 등 주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르노삼성 자동차카드의 포인트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사용액의 3%가 적립되며 특별가맹점을 이용할 때는 추가로 5%가 적립된다. 국민카드="빅맨포인트"제도를 실시,전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결제금(현금서비스제외)의 0.2%를 적립해주고 있다. 7천여개에 이르는 특별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최고 7%까지 추가로 적립 받을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1만점 이상일 때 사은품 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수 있다. 사은품은 홈페이지나 전화로,캐시백은 전화로 신청할수 있다. 외환카드=사용금액 1천원당 최소 1점(일반카드)부터 최대 80점(예스오케이카드)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외환카드의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여행상품권 이용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다. 이밖에 포인트로 연회비나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부금으로 사용할수 있다. 현대카드=멀티카드 회원은 오토포인트,항공사마일리지 포인트를 동시에 적립받을수 있다. 오토포인트는 사용금액 1천원당 20원씩,마일리지는 1천당 1마일씩을 적립된다. 해피라이프카드는 이용금액의 5%가 적립된다. 쌓인 포인트는 한솔CS클럽 쇼핑몰에서 상품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다. 동양카드=그린.골드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를 제외한 이용금액 1천원당 결제금액의 0.5% 정도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60여개의 각종 사은품 또는 제휴 항공사,호텔 마일리지로 전환할수 있다. 블루카드는 결제액의 0.2%가 적립되며 포인트를 활용해 캐쉬백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