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도사'로 불렸던 메릴린치증권의 애널리스트 헨리 블로지트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주 검찰이 블로지트가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대해 전망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행위를 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조사에서 블로지트가 주식 추천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사기성을 띠고 있었느냐는 것이 최대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99년 인터넷주의 폭등 예언을 적중시켰던 블로지트는 한때 인터넷 산업 분석에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닷컴 열기가 사그라지면서 기술주 거품현상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