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랩은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업체지만 국내 최고 수준의 해커출신 기술진을 보유한 독특한 회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보안 컨설팅과 보안관리 서비스,보안 교육사업 등이다. 자체 개발한 통합 보안관제시스템인 앤패트롤은 다양한 종류의 보안 솔루션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통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등에서 보안 상황을 점검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해커스랩은 또 정보보안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7월 해커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춘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해커아카데미의 정보보안인력 양성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시작됐다. 지난 9월에는 일본 휴컴사와 해커스랩의 교육 사업 부문인 해커아카데미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국내 보안 교육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커스랩은 전문업체 지정을 계기로 자체 구축한 컨설팅 방법론을 발전시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정책(Policy)에 의해서 통제(Control)가 가능하고,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Monitoring) 및 관리(Management)를 하는 "PCMM"이란 방법론을 세웠다. 해커스랩은 정보통신 기반보호법에 따른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민간기관 및 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인력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커스랩은 지난해 매출액 55억,순이익 3억원을 올려 원년 흑자 기록을 세웠으며 대만 일본 등에 지사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해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백20억원,순이익은 10억원이다. 해커스랩의 김창범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과정 시절 이미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경찰청 재직시절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창설해 "10만해커 양성론"을 주창했던 이정남씨가 고문을 맡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