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잘하면 사업자금 걱정 끝' 장기불황에 따른 실업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말만 잘하면 현찰을 타 가는 이색 TV프로그램이 인기. 지난 10월초부터 방영되고 있는 니혼TV의 심야프로 '돈의 호랑이'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일반 신청자가 희망액수를 제시하고 질문공세를 통과하면 즉석에서 현찰을 건네준다. 지난 8일 방영분에서는 동성애자임을 자처한 20대 청년이 인터넷을 이용한 게이 만남 사이트를 회사 형태로 설립하겠다며 패널리스트들의 질문 공세를 능수능란하게 맞받아쳐 사업자금 1천만엔(약 1억원)을 챙겼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