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는 상품 분야별로 매장을 전문 특화한 소매업태다. 가전 스포츠 완구 등 대중적 구매력을 갖춘 품목들을 중심으로 여러군데 거점을 가진 전문매장을 형성하는 업태다. 이는 셀프 서비스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부터 미국에서 전개된 카테고리 킬러는 하드라인 계열과 소프트라인 계열로 구분할 수 있다. 하드라인 계열에는 가전 컴퓨터 완구 오피스용품 스포츠용품 등이 해당되며 소프트라인의 대표적인 것은 별도 업태로 구분되기도 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PS)'와 전국 단위의 서점 등이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카테고리 킬러는 80년대에서 90년대 중반까지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으나 e-커머스 시대의 도래로 가격 경쟁이 큰 현안이 되고 있다. 카테고리 킬러 업체들은 스스로 인터넷몰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점포 포맷의 설정, 시의적절한 신상품의 소개, 고객 편의성의 보강, 신속한 배달 및 ATM 등 각종 서비스를 정비하거나 소형화하면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소형화의 사례로는 홈센터인 크레이트&배럴(Crate & Barrel)의 CB2와 스테이플스(Staples)의 스테이플스 익스프레스, 오피스맥스(Office Max)의 PDQ 등이 있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 =사무용 기기 업체로는 오피스 데포(Office Depot)가 있다. 이 업체는 1986년 창업됐으며 미국 캐나다 등에 9백56개의 점포와 30개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 매출은 1백14억달러이며 순이익은 마이너스 규모다. 1999년의 경우 전년 대비 인터넷 몰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3% 수준(3억5천만달러)로 4백26%나 증가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점포 내에는 비즈니스 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플스는 오피스 데포와 합병을 시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저지로 실패하였다. 2001년 3월 현재 미국 영국 등에 1천3백7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피스 데포에 이어 OA문구 부문 2위 업체다. 오피스 맥스는 1988년 창립돼 1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에 진출하고 있다. 가전 및 컴퓨터 관련 업체로는 베스트 바이(Best Buy)가 있다. 이 회사는 1966년 오디오 전문업체로 설립된 후 1982년 가전제품의 슈퍼 스토어로 업태를 변경했다. 4백19개점(평균 1천2백20평)을 운영하며 2000년 매출은 1백61억달러로 업계 1위이고 순이익은 3억7백87만달러다. 서킷 시티(Circuit City)는 5백90개점을 운영하는 2위 업체이며 타워 레코드사와 함께 멀티미디어 스토어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관련 업체로는 스포츠 오소리티(Sports Authority)가 있다. 1987년 개점해 미국과 일본에 2백26개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출은 15억달러 수준의 업계 1위 업체다. 완구 관련에서는 토이저러스(Toysrus)가 1948년 설립된 후 1957년 미국 최초의 완구 전문점을 개설했다. 점포수는 2001년 2월 현재 1천9백27개점(해외 4백91개점 포함)이며 매출은 1백11억달러다. 월마트 등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경쟁하기 위해 '컨셉트 2000' 및 '3C 스토어'란 새로운 점포를 개점하고 있다. 서적은 반스앤노블(Barnes & Noble)로 1973년 창업됐으며 점포는 5백69개점이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이며 2백15개국을 상대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 홈센터(Home Center)의 대두 =196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서부시대의 역사성이나 주택 구조 등을 기준으로 홈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형과 일용잡화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된 버라이어티(Variety)형으로 구분된다. 버라이어티형은 디스카운트 스토어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긴 했지만 아직도 무시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 업체로는 홈데포 (Home Depot)가 있다. 1978년 창업됐으며 점포수는 1천1백27개점, 매출(2000년 기준)은 4백68억달러에 순이익은 25억8천만달러다. 매장규모는 3천평 이상이고 1990년대 초부터 '엑스포 디자인 센터(Expo Design Center)'라는 생활 쇼룸형식 진열을 통해 주택수리의 토털 수주를 병행하고 있다. 로우스(Lowe's)는 홈센터 업계 2위를 차지하며 6백5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홈데포의 엑스포 디자인 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인 진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 밖에 홈 베이스(Home Base) 페일리스 캐쉬웨이(Payless Cashway) 등이 버라이어티형 홈센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소프라 라인형으로는 배스앤드비욘드(Bath & Beyond)가 대표적이다. 주방 침구 욕조 등의 홈패션 상품을 취급하며 1971년 창업됐다. 3백16개 점포에 매출은 25억달러 수준이다. 결론 =우리나라의 시장구조상 카데고리 킬러의 정착은 힘들 것으로 판단되나 홈센터 부문에 대해서는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최근 가구 전문점이 확대 전개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 본다. 김배한 < (주)프로데코 대표이사.(日本)쇼핑센터 경영사 www.prodec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