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3개월] 세계경제 제자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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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11일로 만 3개월이 된다.
이번 테러로 경제 등 전부문에 걸쳐 엄청난 타격을 받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응징전쟁에서 승리가 굳어진 데 힘입어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월가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등 테러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 가시화=테러사건 직후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은 '회복 가시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
월가에서도 테러의 영향이 단기적인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당초 우려됐던 극심한 침체는 예상되지 않고 있다.
◇미 경제지표 호전,주가 상승=소매판매 등 미국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수익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가는 큰 폭으로 올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지난주 10,000선을,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회복했다.
테러 이후 2회에 걸쳐 금리를 0.5%포인트씩 인하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1일 다시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