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획의 대주주인 영국계 광고대행사 CCG그룹과 채수삼(蔡水三) 전 사장 사이에 사장 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될전망이다. 7일 채 전 사장측에 따르면 지난 5일 해임된 채 전사장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부당한 해임"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채 전 사장측은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송 및 신임 대표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것을 비롯해 부당한 해임에 따른 손해배상,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책임을 요구하는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전사장측 관계자는 "CCG그룹은 해임 이유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해임통지서만 전달했다"며 "이사를 정당한 사유없이 임기 중에 해임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CCG그룹은 채 전사장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광고회사 DBK에 불공정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채 전사장과 불화를 겪어오다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채전사장을 해임하고 채갑병(蔡甲秉)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