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간의 개고기 논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해 온 프랑스 영화배우 출신 동물보호 운동가 브리지트 바르도는 4일 이와 관련해 한국인들로부터 약 1천건의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르도는 이날 발표한 '한국인을 향한 호소'라는 성명에서 "최근 한국인들로부터 나를 모욕하고 위협하는 e메일을 1천통 가량 받았다"며 "문화의 이름으로 야만을 수호하고 정당화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히 이들 e메일의 공격적인 어조에 충격을 받았고 최근 한국 방송사와의 인터뷰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