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상승 반전했다. 주요 경기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부정적인 뉴스가 없었던 것도 시장의 부담을 크게 덜게 했다. 4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8.20포인트, 3.06% 치솟은 1,963.10을 기록해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지수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200일 주가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88포인트, 1.33% 상승한 9,893.84를 가리켰으며 S&P 500지수는 1,144.80으로, 전날보다 14.90포인트, 1.32%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가 압도적이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의 비율은 7대 3이였으며 나스닥시장에서의 비율은 7대 4였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11월 주문이 당초 전망대로였다는 최고경영자의 발표가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66센트 오른 20달러 52센트를 기록했으며 UBS워버그가 반도체 장비업체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해 노벨루스 등이 크게 상승했다. 반도체주가 크게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47%나 치솟았다. 하이닉스와 제휴를 추진중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달러 44센트 오른 30달러에, 인텔은 82센트 오른 32달러 86센트에 각각 거래됐다. 필라델피아 인터넷지수(DOT)는 7.78% 올랐으며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7.26% 급등했다. 지난 2일 파산을 신청한 엔론도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이 회생을 돕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46센트, 115% 상승한 8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의 주가 역시 크게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