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07
수정2006.04.02 06:09
민주당은 2일 한나라당이 검찰총장, 교원정년 연장, 공적자금 문제 등 주요현안에 대해 "'수의 힘'을 바탕으로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야 압박공세를 계속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대변인이 임기제 검찰총장에 대해 사퇴와 탄핵 공세를 펴면서 후임총장에 누구는 되느니, 안되느니 하는 것은 오만함의 극치"라며 "이제는 야당 대변인이 검찰총장 인사까지 관여하고 나서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정에 전념하기 위해 총재직까지 사퇴한 대통령을 향해 '오기정치' 운운하며 정치싸움을 걸어오는 한나라당같은 야당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국정혼란과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정치권의 훌리건'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교원정년 연장과 관련, "강행처리뒤 좀더 확연하게 여론의 소재를 알았을 것"이라며 "절대다수 국민의 뜻을 수용하는 것이 민주정당의 기본자세인 만큼 스스로 백지화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국정조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순서"라며 "야당은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합동수사하라', '국정조사하자'고 했다가 `하겠다'고 했더니 이제는 '내각 퇴진하라'고 하는 등 정치공세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