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내년 주가가 올해보다 25~30% 가량 상승하고 올해 종합주가지수 고점이 내년의 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9일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 4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주가전망과 12월 모델 포트폴리오 구성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중 투자 유망업종으로 수익성 개선이 확실시되는 통신주를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와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추천했다. 내년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세계 경기, 특히 미국 IT 경기 일본 경제의 악화가능성 대통령 선거 외국 펀드 동향 등을 지목했다.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외국인들은 지난 99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신세계 등 한국 주요기업들의 질적 개선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평가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3%로 예상했다. 내년초 인플레이션(2% 초반)과 실질금리(3% 수준) 등을 감안할때 시중금리는 5%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는 현수준(3년 국고채 기준 5.80%)에서 추가 상승하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