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현정 <방송인>..SBS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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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KBS를 떠났던 "뉴스9"의 전 앵커 황현정씨가 한달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황현정은 SBS TV "두 남자쇼" 후속으로 오는 4일부터 방송될 예능프로그램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의 진행을 맡는다.
KBS의 간판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가 한달만에 민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사회자로 변신한 것이다.
황씨는 "'나우'는 VJ(비디오 저널리스트)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교양과 예능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앵커출신으로서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KBS 아나운서 시절에도 "생방송 전국은 지금" "연예가 중계" "열린 음악회" 등 보도와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순환해 맡았기 때문에 "나우"의 진행 역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하지만 그녀는 6년동안 뉴스만을 진행하다가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새 프로그램을 맡게 되니깐 약간 두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사이에 황현정이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갑자기 망가진것 같다"는 이야기가 떠돌까봐 겁이 나요.
"나우"는 연예정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다룰 계획이예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잔잔하게 시청자들 가슴에 각인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방송을 그만두면서 가사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불과 한달만에 방송에 복귀한데 무슨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아나운서로 방송국을 다닐 때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 퇴근했어요.
10년 동안 휴가간 날을 다 합해도 2주 정도예요.
가정생활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 방송을 관뒀던 것입니다.
이번 방송복귀는 시간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데다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기 때문에 결정했어요"
남편(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는 "처음엔 더 쉬지 왜 서두르냐며 반대했다"며 "하지만 내가 그냥 하겠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대답했다.
가족계획에 대해 묻자 그녀는 "하고 싶은 일에서 승부를 낸 후 아기를 낳겠다"고 말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