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받은 매도세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맞서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지수는 63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흐르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 631.22로 전날보다 0.80포인트, 0.13%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10포인트, 0.15% 낮은 67.89를 가리켰다. 수요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날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오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낙폭은 크지 않다. 은행, 건설, 증권 등 대중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통신,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운수장비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KTF, LG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매물에 밀렸다.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주와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는 반등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받아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매수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