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에서 수익성 위주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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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과 매출규모가 크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기관은 중소형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 가운데 3분기 보고서 마감일인 14일부터 27일까지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및 순매도 상위 10종목의 재무특징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평균 매출액은 6,808억원, 시가총액은 1조7,42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관의 순매수 종목의 평균 매출액은 1,689억원, 시가총액은 5,714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였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평균 16.7%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10.2%의 매출액 순이익률을 기록했고 기관은 각각 13.1%와 10.8%를 기록해 두 매수주체 모두 수익성 위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와 48.1%의 낮은 부채비율을 가진 안전한 종목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4.5%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각각 12%와 7.4%의 상승률을 기록해 주가 상승률보다 나은 투자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순매수대금 상위 10개 종목은 KTF, 국민카드, 유일전자,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강원랜드, 세원텔레콤, 삼영열기, 텔슨전자 등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씨엔씨엔터, 핸디소프트, 케이비티, SBS, 아라리온, 아이엠아이티, 옥션, LG홈쇼핑 등을 사들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