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세계 경제 회복 시기를 미국 테러사태 직후 전망치보다 1분기 정도 앞당긴 2/4분기 이후로 잡고 우리나라는 내년 상반기 3%, 하반기 5%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27일 김재철(무역협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정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제1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보고할 '최근 경제동향과 주요 정책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경제는 상반기 3.2%에 이어 하반기 2%대 성장세가 예상돼 연간 2.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 대비 3%대 초반, 연평균 4.3% 수준에서 안정되고 실업률은 연간 3%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연간 90억∼10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내년도에 성장률이 4% 이상되도록 최대한 노력키로 하고 상반기 3%내외, 하반기 5%내외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재경부는 지난 3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내년 하반기 4∼5% 수준의 성장률을 예상한 바 있다. 재경부는 재정·금융 등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건설·서비스산업 활성화 등 부문별 내수진작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