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서도 오피스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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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신규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지역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8곳에서 모두 총 3천1백69실 규모다.
분양지역도 종로 서대문 용산 광진 중구 등으로 고루게 퍼져 있어 수요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분양대상 오피스텔은 대부분 임대사업을 하기에 좋은 중소형 평형에다 역세권에 위치,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 현황=종로구 내수동에 지어질 벽산건설의 '광화문시대'와 금호건설의 '용비어천가(家)'는 현장뿐만 아니라 모델하우스가 붙어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이 걸어서 5분 안팎인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주거용과 업무용을 겸비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란 공통점도 있다.
SK건설이 공급 중인 'SK리쳄블'과 대림산업이 다음달초 내놓을 '충정로리시온'은 모두 지하철 충정로역세권에서 가깝다.
SK리쳄블은 20∼36평형 3백65실 규모인 오피스텔이고 주상복합인 대림리시온은 14∼27평형 3백4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오피스텔이 90실이다.
분양중인 용산구 한강로 '대우디오빌 한강',동대문구 장안동 '현대 벤처빌',광진구 화양동 '건대 포스빌' 등도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중소형 평형대의 오피스텔이다.
중구 을지로6가에 들어설 '동대문 코업2'는 분양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공급지역 확산 요인=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요가 여전하다는 업체들의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비인기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에서도 사업계획을 앞당겨 오피스텔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초 오피스텔의 용적률을 낮추겠다는 서울시 방침도 오피스텔의 희소성을 더해 분양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1억원 안팎의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오피스텔 투자에 나서는 추세다.
오피스텔 컨설팅업체인 캠코투자개발의 김해수 실장은 "지금이 오피스텔 사업의 마지막이라는 분위기로 인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요자들은 대개 전용면적 10평 안팎의 소형평형에 관심을 갖고 임대사업용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