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야후 등 인터넷 포털들이 고스톱 테트리스 등 미니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니게임 업체와 제휴하거나 게임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포털들이 미니게임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작년 말 미니게임 업체 한게임을 인수한 NHN(옛 네이버컴)이 미니게임 서비스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 등 미니게임이 포털의 새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다음달 중 자사 포털을 통해 테트리스 고스톱 등 10여종의 미니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니게임 전문업체인 우리텔레코뮤니케이션과 미니게임 사업에 관해 제휴했다. 다음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부터 NHN의 한게임과 유사한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미니게임 서비스로 한 달에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미니게임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과 제휴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미니게임 업체 넷마블과 인수 협상을 벌였고 엠게임 등에도 제휴 협상을 제의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인수나 제휴가 순조롭게 끝나면 내년 초부터 미니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후코리아와 접촉한 넷마블은 회원 6백30만명을 대상으로 고스톱 포커 등 미니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업체로 로커스홀딩스와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엠게임측은 야후의 제의에 대해 "포털과 수익을 나누는 형태의 제휴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게임을 인수해 지난 3월부터 인터넷 포털로는 맨 먼저 미니게임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NHN(www.naver.com)은 지금까지 8개월간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월평균 매출이 15억원에 달하는 등 미니게임이 NHN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