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박찬호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한 야구소식통의 말을 인용, 댄 에번스 다저스 단장이 다음주부터 박찬호와 테리 애덤스 등 톱 클라스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LA가 내년도 선수 총 연봉을 올해 수준(약 1억2천만달러)에서 묶길 원하고 있어 협상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가 FA(자유계약선수)시장의 '최대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25명의 선수 중 이미 16명에게 내년도 연봉으로 약 9천5백만달러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박찬호에게 평균연봉 1천4백만달러 이상은 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박찬호가 빠질 경우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생기기 때문에 박찬호와의 협상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