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국방硏서 유출" .. 美 과학자연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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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의 포위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빈 라덴이 생포되는 것보다 사살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5번째 탄저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탄저균이 미국내 국방부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빈 라덴 죽는 게 낫다"=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1일 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빈 라덴이 저지른 행위를 고려하면 그의 죽음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살과 생포중 어느쪽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나로서는 전자(사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북부동맹측은 22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 사령관들이 마지막 거점인 쿤두즈를 포기하고 모든 외국인 지원병들을 본국으로 인도하기로 북부동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5번째 탄저병사망자 발생=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호흡기 탄저병 양성반응을 보였던 94세 할머니가 21일 사망했다고 병원 당국이 발표했다.
이로써 탄저병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5명으로 늘어났다.
미과학자연맹(FAS)은 "탄저균테러의 발원지가 '거의 확실히' 미국내 국방연구소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FAS 생물무기그룹 담당 바버러 해치 로젠버그는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생물무기금지국제회의에서 "뉴욕 워싱턴 플로리다에 보내진 편지속의 탄저균은 거의 확실히 미국내 국방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말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