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37
수정2006.04.02 05:40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하수종말처리장의 수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 화학공학과 장호남 교수팀은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킨 유기산(Organic Acid)을 이용해 저비용으로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질소·인 함유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교수팀은 외국에서 수질개선에 사용하는 메탄올 대신 음식물쓰레기에서 추출한 유기산 혼합물을 이용해 수질내 질소와 인의 함유량을 3ppm과 1ppm 수준 이하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을 이용,음식물 쓰레기 10㎏에서 나온 유기산을 1㎥(1천ℓ)의 충전탑 반응기에 투입할 경우 하루 1백t의 하수 방류수 처리가 가능하다.
장 박사팀은 이에 관한 기술 1건은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2건은 출원 중이고 미국에도 1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