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5:37
수정2006.04.02 05:40
스키시즌이 왔다.
장비를 챙겨보고 정성껏 손질해두는 것도 좋지만 스키장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요소는 피부관리다.
스키는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외부에서 즐기는 운동인 만큼 철저한 준비없이 나설 경우 피부손상의 위험이 큰 스포츠다.
특히 스키장에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더 커진다.
하얀 눈밭에서의 자외선은 평상시 지면 반사율의 약 4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80~90%가 그대로 반사된다는 얘기다.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 부딪히는 눈보라는 피부를 심하게 자극한다.
얼굴이 트고 따끔거리며 가려운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다.
스키 타기전=스킨을 충분히 발라 피부건조를 막아준다.
또 로션으로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를 유지해 주고 영양을 공급해 준다.
스키장에서는 피부가 간직하고 있는 천연 보습 성분이 방출되지 않도록 영양보습막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양 보습막을 형성해 주는 로션 마사지는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피부 방어력을 높이고 피부자극을 최소화해 준다.
스키장의 자외선은 한여름을 능가할 정도다.
기초손질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은 선블럭 크림등을 얼굴에 꼼꼼히 발라준다.
입술도 꼭 챙겨야 한다.
조금만 건조해도 트고 갈라져 피가나기 쉬운게 입술이다.
자외선을 방어해 주고 보습효과가 높은 입술전용제품을 발라준다.
스키 탄후=찬바람과 눈위에서 하루종일 스키를 즐긴 뒤에는 피부가 화끈거리고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피부를 신속하게 진정시키는 손질을 해줘야 한다.
우선 부드러운 세안이 첫 순서.미지근한 물로 폼클렌징이나 저자극 비누를 선택해 거품을 충분히 내고 피붓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질러 줌으로써 선블럭크림,땀,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피로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헤어&바디 겸용제품을 스폰지나 타월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후 전신을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문질러 준다.
중요한 것은 심장에서 먼곳부터 나선형을 그리듯 천천히 문질러야 한다는 점.샤워후에는 아이스젤등으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혀 준다.
아이스젤에는 멘톨 유도체가 들어있어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준다.
또 베타 글루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찬바람과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 차단제=태평양은 라네즈 선블록 크림(SPF30/1만5천원)과 땀과 모래등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남성용 헤라포맨 선 스크린 샷(SPF42/2만5천원)을 내놓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 선블록 크림(SPF39/1만8천원)과 남성전용 보닌모노다임 홀인원 선크림(SPF34/3만2천원대)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나는 엔시아 오렌지 선크림(SPF37/1만5천원)과 아스트라21 선로션(SPF33/1만5천원)을 판매하고 있다.
골프,운전 스키등 야외활동 시작전 바르면 된다.
최근제품은 대부분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탁현상이 없어 사용감이 쾌적하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가 낮은 것이라도 자주 발라주는게 좋으며 활동을 끝마친 후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 도움말=코리아나 미용연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