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자 10명중 9명은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더라도 '주일'을 지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우편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기가연·소장 송길원)는 21일 현재 설문에 응한 1천2백53명중 93%가 주5일 근무제가 실시돼도 주일을 지키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주5일 근무제에서 주말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는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박2일 일정을 선택했고,토요일 하루만 가겠다는 응답자도 34%에 달했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교회를 찾는 사람이 급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신자들이 주일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78%는 주말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고 응답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세미나,부부성장학교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회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