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경기예측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0일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109.4로 전달보다 0.3% 올라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욕테러가 발생한 9월에는 0.5% 하락했었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후의 경기동향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 199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9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달의 2백71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1백8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테러사태 이후 항공 여행객의 급감과 외국계 보험사들의 보험금 유입,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입 감소 등이 적자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달 대비 14% 줄어든 9백60억 달러를 기록,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은 8.5% 감소한 7백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