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신화의 주역이었던 새롬기술의 오상수 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새롬기술은 20일 "오 사장이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가 자금부족으로 경영위기에 빠진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새롬기술은 이날 오후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에 한윤석 부사장(36)을 선임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오 전 사장은 "당분간 미국에서 다이얼패드 회생에 전념하겠다"며 "사재를 털어 다이얼패드에 1년치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신임사장은 "본사차원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오 전 사장의 다이얼패드의 회생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신임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영동고 연세대를 나와 한글과컴퓨터 현대정보기술 등을 거쳐 지난 99년 7월 새롬기술에 합류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