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아이스크림 시장 불꽃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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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배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가 주도해온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 롯데제과가 운영하는 나뚜루가 추격하고 있서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토종 브랜드인 나뚜루는 가맹점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8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매출은 지난해 60억원보다 대폭 늘어나 1백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뚜루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광고를 늘리고 매장에 할인 쿠폰과 판촉물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1위를 달리는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나 처음으로 8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장수는 지난해 4백90개에서 연말까지 5백4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이 65%를 넘고 있어 내년부터는 무리한 가맹점 확장을 자제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직영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하겐다즈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1백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대들이 좋아하는 주력 브랜드인 피스타치오 체리 딸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쳐 편의점 할인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들어 스웬슨(캐나다) 띠리에(프랑스) 등 외국계 신규 브랜드도 새로 들어와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