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9일 태평양이 지난 3/4분기에 큰 폭의 실적호조를 보인데다 내년에도 실적증가가 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정주가 12만3,000원을 제시하고 매수투자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경기에 둔감한 고가 시장인 방판 및 백화점 매출이 모두 40% 이상 증가하면서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6%와 46%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며 "이미 한 단계 상향조정된 올 연간 예상실적을 또다시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매출을 기존 9,442억원에서 9,68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1,700억원에서 1,751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12억원과 2,02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만7,069원으로 해외업체와 비교할 때 12만3,000원이 적정수준"이라며 "현 주가에서 30% 상승여력이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의 시장지배력과 계속되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 그리고 내년부터 상해 등 중국시장에의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으로 잉여자금의 사용용도 및 향후 성장모델을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