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증권 시대] 전자공시 이용하면 기업상황 손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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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홈페이지'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 중 하나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dart.fss.or.kr)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자공시 조회건수는 무려 2백만회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백4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자공시는 기업의 재무상황과 경영방침 지분변동 등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투자전략을 짤 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자공시제도가 완전 정착돼 어떤 종류의 공시도 리얼타임으로 공시 즉시 조회할 수 있게 돼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공시 대상과 절차 =상장.등록기업은 증권거래법 186조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경영사안을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영업의 양.수도, 합병, 유.무상증자, 주식배당, 자사주 취득.처분, 자본감소 등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모두 공시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부도발생이나 법정관리 등과 같은 중대 사안은 발생한 당일에 신고하도록 돼있다.
이밖에 주주변경, 투자, 보증, 기술도입, 사업목적 변경 등도 공시대상이다.
이와 함께 특정 종목의 시세가 급변하거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코스닥증권시장(주)은 해당기업에 시황변동을 초래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를 조회해 공시토록 하고 있다.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기업은 즉시 공시를 통해 답변해야 한다.
조회공시내용은 상장기업의 경우 증권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kse.or.kr)에서,등록기업은 코스닥증권시장 전자공시시스템(www.kosdaq.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를 활용한 투자방법 =공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서둘러 공시를 확인,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렇지만 기존의 공시를 종합 검토해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기업의 과거 공시를 종합적으로 보면 그 기업의 경영방향이나 재무상태에 관한 중요한 흐름과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가 급등락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는 M&A(기업인수합병)와 관련해서도 전자공시를 활용하면 기업별 주주현황과 대주주 지분변동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거래 성상의 가능성과 관계자 등을 추정할 수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도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엔 각종 재무정보를 보려면 금융감독원이나 증권거래소 공시실을 찾아야 했으나 지금은 안방에서도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자공시시스템 이용방법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회사이름'란에 알고 싶은 회사이름을 쳐넣고 클릭하면 해당 기업이 낸 공시가 모두 화면에 뜬다.
주주총회 결과, 재무제표, 정관 변경사항, 임원현황 등 기업경영과 관련한 중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증권거래소의 공시시스템(kind.kse.or.kr)에서는 각 기업의 공시 외에 조회공시와 매매거래 정지 등 시장조치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에는 코스닥증권시장 홈페이지(www.kosdaq.or.kr)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