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특대위)는 조만간 당내 대선주자들이 상대 후보 비방 등 불공정한 행태를 보일 경우 이를 제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공정 경선 규칙을 마련, 당무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대위 간사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18일 전날 여의도 모 호텔에서 열린 특대위 심야토론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당내 공정 경선을 위한 규칙을 다음 당무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대위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전이라도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쟁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며 그를 위한 규칙마련이 필요하다는견해가 당내에서 많이 제기됐다"며 "이에 따라 공정 경쟁을 위한 규칙을 마련하고있다"고 말했다. 특대위가 마련중인 공정 경선 규칙은 ▲상대 주자에 대한 비방 ▲대의원을 포함한 당원에 대한 금품제공 ▲지역감정 발언 등을 금지키로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당윤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특대위는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를 당을 민주화하고 현대화하는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모두 뜻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금주부터 특대위 위원들이 당내 여론 수렴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인터넷을 통하거나 외부인사를 초청한 공개.비공개 세미나, 당무위원과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 및 필요할 경우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등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