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쿼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우고도 경기에서는 패배했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2001∼2002시즌 NBA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꽂아넣어 NBA 신기록을 수립했다. 보스턴은 3쿼터에 들어서자 에릭 스트릭랜드가 잇따라 2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자 폴 피어스(33점)가 연속 3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며 화답,신기록 탄생을 예고했다. 앤트완 워커(23점.11리바운드)와 피어스가 1개씩의 3점슛을 보탠뒤 보스턴은 밀트 팔라시오마저 2개의 3점포를 성공시킨 데 이어 워커가 쿼터 종료 0.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날려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그러나 애틀랜타가 113대102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8점을 올리며 팀에 5승째를 선사했다. 시즌 초반 아이버슨의 공백으로 5연패에 빠졌던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5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로 지난 시즌 컨퍼런스 우승팀의 체면을 되찾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