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이스크림 "나뚜르"(Natuur)는 외국계 전문점에 맞서 아이스크림 시장을 지키고 있는 토종의 대표 주자다. 완벽한 위생 관리와 품질을 내세워 다국적 브랜드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나뚜르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98년 4월.편의점 호텔 백화점 고급 레스토랑 등에 포장 제품으로 공급돼 소비자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지난해 초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11월 현재 전국에 직영점 13개를 포함해 80여개의 점포망을 구축한 상태다. 창업 희망자가 많아 내년엔 점포 수를 1백5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나뚜르는 점포 수가 아직 많지 않아 예비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회사측은 점포 후보지에 대한 상권과 수익성을 철저하게 분석해 초보 창업자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나뚜르 목동3호점은 목동아파트 10단지의 상가 안에 위치하고 있다. 아파트 세대수가 5천가구에 달해 상권이 좋고 학생들이 많아 비수기에 접어든 이달에도 평일 매출이 50만원을 넘어 성공 점포로 꼽히고 있다. "주요 소비층은 아파트 주민이며 단골 고객들이 많아 청결과 서비스에 대해 가장 관심을 쏟고 있어요"가맹점주인 김산씨는 "늦은 시간에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12시까지 영업을 하고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 게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지원해주는 할인 쿠폰과 머그컵 등 판촉물도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직원으로 쓰고 있다. 창업비용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5천만원이 들어갔다. (02)2649-3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