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을 타고 몸 속을 돌아다니다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초미니 항암 '스마트 폭탄'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데이비드 셰인버그 박사는 미니 항암 스마트 폭탄을 개발,인간 암세포가 주입된 쥐들에 투입한 결과 암세포가 모두 죽고 수명도 상당히 연장됐다고 15일 밝혔다. 셰인버그 박사는 나노기술을 이용,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 원자 하나로 움직이는 방사능링에 암세포를 죽이는 항체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스마트 폭탄을 개발했다. 그는 이 폭탄이 "백혈병 유방암 전립선암 세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부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