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특소세 인하방안이 공개된 이후 자동차는 물론 가전시장에도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상품목인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를 넘어 다른 가전품목 매상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면서 일선 판매대리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소세 인하방침이 알려진 뒤 삼성전자 일선 대리점에서는 고객들이 에어컨과 프로젝션 TV는 물론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일반 HD(고화질)TV 등 다른 가전제품까지 구입을 미루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의 모 대리점 사장은 "값이 꽤 나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전.전자제품은 모두 특소세 인하대상인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잘못 알려졌다"며 "이러다간 연말 특수가 물건너가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LG전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이프라자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통해 TV 등을 산 고객들이 특소세 인하방침 보도가 나가자 느닷없이 해약을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며 "나중에특소세가 인하되면 환불해주겠다는 약속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손님들 대부분이 그냥 `아이쇼핑'만 하다가 돌아가고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가전업계는 이미 출하된 PDP TV와 프로젝션TV 등에 대해 특소세를 환급해주는 방안 등을 마련해 주도록 정부측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