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집안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도 겨울준비의 하나.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카펫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집안만들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올해 유행하는 카펫 스타일과 구입요령 가격대 등을 소개한다. ◇트렌드=천연소재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울&실크'소재 제품이 특히 인기다. 이 소재로 만든 제품은 조명 아래에서 문양이 입체적으로 살아나 집안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천연소재의 카펫을 원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비교적 저렴한 1백% 면제품도 나와 있다. 색상은 밝은 계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섬유 자체가 지닌 천연색상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하게 포인트를 준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페르시아 카펫 등 전통적인 스타일에도 적용돼 그린이나 베이지 계열의 색상을 사용한 차별화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사이즈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주거공간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코니나 드레스룸,티테이블,화장대 밑,침대 옆 등의 좁은 공간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카펫으로 꾸밀 수 있다. ◇구입요령=패션성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장소에 어울리는 색상이나 소재의 카펫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재를 우선 고려한다. 가정용 카펫의 경우 피부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인조섬유보다 천연섬유(울 실크 면 등)가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실내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카펫을 선택해야 함은 기본이다. 카펫이 천장 벽 가구 커튼 등 인테리어 소품의 색상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배치될 공간의 방향과 창문크기 등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을 고르되 집안 분위기의 조화를 해치면 곤란하다. ◇어떤 제품이 있나=한일카페트 한성카페트 삼덕카페트 등이 대표적인 카펫 생산업체들이다. 한일카페트는 수라바야(벨기에산) 퓨전(이집트산) 등의 제품을 내놨다. 1백% 울&실크로 만든 수라바야는 전통 페르시아 카펫의 느낌을 살려낸 제품이다. 가격은 규격에 따라 56만7천∼1백84만원 등으로 다양하다. 1백% 울소재의 퓨전은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제품이다. 30만5천∼66만3천원에 판매된다. 한성카페트도 '벨지움 그라피티''옥텐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폴리프로필렌(pp)소재로 된 벨지움 그라피티(1백60x2백30㎝)가 21만6천원,울소재 옥텐즈(5x7자)가 70만원 등이다. 삼덕카페트의 36만원짜리 '벨지움 비전(pp,2백x2백90㎝)'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움말=한일카페트 조병욱 영업팀장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