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의료공학과 김덕원.조상래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국립마산결핵병원과 2년여의 연구끝에 "결핵균 자동염색기"를 공동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자의 가래를 가열 염색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이 염색기를 이용할 경우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검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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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국내 사업장 매출이 작년보다 크게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점, PC방 등 내수 소비와 직결된 일부 업종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물가가 작년보다 2% 넘게 올랐지만 경기 불황에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져 연말 소비 심리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13일 한국경제신문이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기반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전국 160만여 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전체 사업장 매출은 398조3267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399조3168억원)보다 1조원가량 감소했다. 오픈업 매출 데이터는 카드사, 통신사,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등에서 자료를 받아 AI로 가공한다. 해당 기간 매출이 발생한 사업장 데이터를 모두 집계한다.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10월 사업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은 11곳이다. 올해 매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제주(-4.2%)였고, 강원(-2.1%) 경북(-1.1%) 경남(-1.1%)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서울(-0.5%)과 경기(-0.8%)가 역성장했고, 인천(3.5%)은 매출이 증가했다.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2.3%)과 경제성장률(2.2%)을 고려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나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증가한 지역은 인천·세종(3.8%) 광주(3.2%) 세 곳에 그쳤다. 경기 수원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재료비와 인건비, 전기·수도요금이 다 올랐는데 매출은 작년 대비 반토막 났다”고 토로했다.서울시의 약 28만 개 매장을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5%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0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22%였으나 2년 새 세 배 가까이 뛰었다.가계 신용대출 연체율도 10월 말 0.7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10월(0.43%)의 두 배에 가깝다. 가계 신용대출은 경영 악화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막힌 자영업자가 끌어다 쓰는 사례가 많다.중소법인 대출 연체율 역시 0.74%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4%로 작년 같은 달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10월 말 기준 은행권 전체 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말(0.45%)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올랐다. 역대 10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후 가장 높다. 10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그러나 연체 채권 정리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달(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해 연체율은 소폭 높아졌다.최한종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사진 오른쪽)은 13일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점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역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특별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이날 진행된 후원은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희망2025 나눔캠페인’을 응원하고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빈대인 회장이 직접 모금회 사무실을 방문해 이수태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사진 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지난해 부산 지역은 121억 2500만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 111.7도를 기록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올해는 지역 경기침체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BNK가 매년 실시 중인 그룹 임직원 참여 성금 모금에 앞서 특별 성금을 전달했다.빈대인 회장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돕는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손길이 모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기부로 지역을 가치 있게 만들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번 특별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계열사 BNK부산은행은 애플리케이션 내 모바일 모금함을 운영해 희망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용 고객이 손쉽게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한다. 모금함 운영 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31일까지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