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1월 판촉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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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점포간 판촉전쟁이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창립 등을 명분으로 일제히 사은행사에 돌입했고 할인점들은 가격할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소비둔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판촉전쟁은 매출확대를 위한 유통업체들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중에는 현대가 강도높은 행사를 마련,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8월말 서울 미아점 개점때에 이어 이번에도 대중매체를 통한 무차별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는 오는 18일까지를 기한으로 서울지역 5개점에서 영국산 커피잔세트,터키산 울담요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고 손님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은품 행사에는 신세계도 가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의류 침구 가구 카펫 등 겨울상품들을 싸게 파는 행사를 같은 기간에 펼친다.
할인점들간의 판촉경쟁도 예사롭지 않다.
롯데 마그넷은 매일 두가지 상품을 국내 최저가로 판다는 '천지개벽 가격창조' 행사를 14일까지 연다.
마그넷은 이에앞서 이례적으로 대중매체에 쿠폰 광고를 싣고 이를 오려오는 고객에게 게재 금액만큼 할인해주는 행사도 갖고 있다.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김치냉장고 1백대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병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종류별로 대표적 인기상품 1백가지를 20∼50% 할인하는 행사를 오는 18일까지 연다.
1개 상품 값으로 같은 상품 2개를 살 수 있는 '1+1 절반가격행사'와 함께 TV 청소기 등을 내건 경품행사도 갖고 있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홈플러스도 '물가안정 1백대 상품전'이란 이름으로 14일까지 염가판매 행사를 연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