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물가가 유가 하락에 힘입어 크게 떨어졌다.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달보다 2.4%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매달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8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당초 전문가들은 0.5% 수준의 하락을 예상했었다. 전달에는 0.1% 상승세였다. 유가를 제외하면 수입물가는 0.4% 하락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가 동시에 침체하거나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출물가 또한 98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7% 하락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