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올해 사업목표보다 15% 가량 많은 37만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5일 미국 LA에 소재 현지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에서 국내 증권사 및 신용평가사의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HMA 핀바 오닐 사장은 "올들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9만4523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 24만4391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판매대수는 당초 사업목표인 32만대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02년은 올해 사업계획 대비 15% 이상 늘어난 3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테러 사태 및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내 전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위주의 모델구성과 가격, 품질 등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