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의 지난 3/4분기 손실 규모가 금융 비용 감소 등에 따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G산전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5,7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과 경상손실은 각각 36%, 60% 감소한 210억원과 506억원을 냈고 순손실은 709억원으로 44% 줄었다. LG산전은 현금 유출없는 영업권 상각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910억원에 614억원의 경상이익, 411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LG산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 증가에 따른 한계이익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손실규모가 대폭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LG산전은 올해 국내 경기 침체로 내수매출 성장둔화가 예상되나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의 수출호조와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8,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