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해저 오염퇴적층을 해상에서 복원처리한 후 자연으로 되돌리는 부유식 해상플랜트(BMP)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이 플랜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염퇴적층 복원설비를 바지(Barge)선에 설치해 2차 오염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동이 쉽고 처리시간이 짧아 경제적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길이 45m,폭 25m의 바지선에 설치된 복원설비는 수심 15m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시간당 60㎥의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해저나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물질은 준설선으로 끌어올린 뒤 배관이나 운송선을 이용,육상의 처리시설로 운반해 처리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처리비용이 많이 들고 운반이 매우 불편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플랜트의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2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팔당호,시화호,새만금호와 연안어장 등 오염퇴적층 복원계획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