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이냐 소장이냐'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 익산오픈(총상금 2억원)이 신구세대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1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선두는 노장의 신용진(37)과 최진규(39)로 합계 8언더파 1백36타를 기록했다. 랭스필드컵 PGA선수권 우승자인 신용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그 뒤를 이어 관록이 배어있는 강욱순(35·삼성전자) 김완태(39) 등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박남신(42) 김홍식(38) 등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에 맞선 신예들도 선두권에 대거 포진했다. 올 시즌 호남오픈 우승자인 김종명(25·카스코)과 이인우(29)가 공동 3위,프로데뷔 두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대섭(20·성균관대)이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대섭은 이날 버디 7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첫날 7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던 고교생 프로 송병근(17·인천 광성고2)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여전히 상위권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