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33
수정2006.04.02 04:36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특수'를 포함, 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5천여개의 새 일자리가 쏟아져 나온다.
문화관광부는 1일 경기침체로 인한 최근 젊은층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등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사업을 신설하거나 확대, 내년 총 5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체육진흥기금등 150여억원이 투입되는 '청년전문인력 고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체육의 경우, 공공체육시설에 채용된 789명의 생활체육지도자 이외에928명을 시간제 지도자로 충원, 내년 2월부터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노인.어린이.복지시설 등지에 배치함으로써 소외계층에 대한 스포츠 지도 등을 맡길 방침이다.
예술교육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중인 국악강사 풀(pool)제를 확대해 40명을 추가 채용하는 한편, 104명의 연극강사를 새로 뽑아 연극강사 풀제도 가동할 예정이다.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전후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3천800개소의 월드컵 지정숙박시설에 2천660명, 100개 주요 관광안내소에 300명의 통역 안내원이 배정되는 등 모두 3천여개의 일자리가 마련된다.
전국의 유명 문화유적지에서 활동하는 문화유산해설사는 올해의 523명에 이어 내년 469명을 새로 뽑는다.
청소년 분야에서는 전국 '시.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 16곳의 운영요원을 각각 1명씩 증원하며 청소년수련시설 293개소에도 수련활동 지도 전문인력 293명을 추가로 고용한다.
문화부는 이밖에도 문화콘텐츠산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 1월 25-26일 서울에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문화콘텐츠 취업박람회'를 개최, 500명 이상의 채용을 목표로 이 분야 구직자와 구인회사를 연결해 줄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달중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를 통해 자세한 계획을 공고한뒤 올해중 인력 선발을 완료, 내년부터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관련 분야를 전공한 대학졸업자 중심으로 선발하겠다"며 "일부는 시간제 근무이며 월 보수는 10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 95억원, 관광진흥개발기금 38억원, 청소년육성기금 15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