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수상자 공적 - 산자부장관 표창 '석예 김석택 사장' ] 석재가공 기술개발 업체인 석예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석재타일 엠보싱 가공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듬해 석재업체로는 처음으로 발명특허를 획득하고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99년에는 일본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다이어몬드 톱을 이용해 석재를 수평으로 자르면서 톱의 이동 폭에 따라 다양한 형상의 무늬를 양각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절삭 표면이 정교한 경사각을 이루기 때문에 사람의 몸이 닿아도 안전하며 이(異)물질이 끼어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석택 사장은 "최근 전세계의 건축물 내.외장재 패턴이 점차 입체감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엠보싱 가공기술로 제작된 엠보 스톤은 석재 특유의 재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건축물의 미적 가치를 크게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석예는 이 기술을 이용해 지하철 연단석,욕실.수영장 바닥,광장 보도블럭,건강 지압로 등 다양한 용도의 석제품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등 전국 곳곳에 이 제품을 공급했으며 일본의 이요 철도역사 외벽 등 해외 건축물에도 시공해 호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시각 장애인용 점자(點字)블럭 가공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국제 규격의 점형 및 선형 블럭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NT 및 EM 인증을 받았으며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또 최근엔 석재 표면에 기하학적 디자인을 양각하는 기술을 개발,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라인 자동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