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은 30일 미국증시 폭락을 계기로 엿새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가 마침내 폭락세를 보이자 개장 초반부터 동조성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 고조와 나스닥선물의 지속적인 급락세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1.15포인트(1.74%) 떨어진 64.95를 기록했다. 시장 베이시스가 31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90억원어치 나왔다. 투자 주체별로는 투신권이 1천473계약을 순매도했으며 증권사 693계약, 개인 398계약, 외국인이 247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코스닥 50 최근월물인 12월물도 전날에 비해 3.20포인트(4.17%)나 내린 7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영업팀장은 "내일도 혼조국면이 이어지겠지만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