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주민이 우편물과는 무관하게 피부탄저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도널드 디프랜시스코 뉴저지 주지사 대행이 2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에서 우편물 처리업무나 언론 매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탄저병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 방송은 피부 탄저병에 감염된 여성이 지금까지 발견된 16명의 감염환자와는 달리 언론 매체 종사자도, 우정 공무원도 아니라고 전했다. 디프랜시스코 지사는 "환자가 항생제 치료를 받고 어제 퇴원했다"며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발견된 감염 사례에 관해 보건당국과 수사당국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해밀턴 우편처리 시설과 관련이 있는 지도 조사대상"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 환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의 탄저병 감염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트렌턴 인근 해밀턴 우편처리시설에 근무하던 우정공사 직원들이다. 디프랜시스코 지사는 "개인에게 배달된 우편물에 묻어 있는 탄저균에 의한 감염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단 주민들은 의심스런 우편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사당국은 이와 관련, 자동 우편물 분류기에서 나온 탄저균이 우편물을 오염시켜 복합적인 확산효과를 가져왔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 탄저균 오염 편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탄저병 환자는 지난 5일 호흡기 탄저병으로 사망한 플로리다 타블로이드 신문 선 지의 사진 기자이며, 며칠후 같은 빌딩에 근무하던 우편실 직원도 같은 유형의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후 탄저병 환자는 이들을 포함해 총 16명이 발견돼 3명이 사망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