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정웅 < KMA지식경영위원회 위원장 >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최근 2천4백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은 정보검색이라고 한다. 인터넷이 주요한 정보 습득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습득과 유통을 용이하게 해줘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다. 인터넷은 그래서 새로운 지식의 생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지식이 기업가치 높이는 시대=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기술의 등장은 기존의 노동과 자본을 중심으로 한 산업사회를 지식 중심의 사회로 변모시켰다. 지식경영은 바로 여기서 대두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 기업들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영이란 기업이 계속기업을 이루기 위한 필수 요건인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지식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달성한다는 경영이론이다. 변화된 환경에서,그리고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환경에서 지식경영은 그래서 유용한 경영수단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지식경영의 핵심은 사람=오늘날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지식이고,지식경영의 핵심은 사람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조직 내 지식의 42%가 암묵지 형태로 사람 속에 내재돼 있고,이것의 활용을 강조하는 지식경영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식공유가 강조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지식공유가 되어야만 새로운 지식의 창출도 가능해지므로 지식경영에서는 조직내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된다. 그것들은 일부 시스템 개선에도 관심을 두긴 하지만,대부분은 사람 관리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진다. 디지털 기술이 최적의 지식경영환경 조성=디지털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지식의 개념에 변화를 몰고 왔다. 우선 부존자원이 아니라 창출자원인 지식이 부의 원천임을 이제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지식 개념이 강조됨에 따라 지식이 소수 엘리트에 의해서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에 의해서도 생산된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모든 개인이 지식인이 되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업들은 특정인 몇 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조직원 모두가 개방적이고 창의적이 될 때 조직의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학습능력 없는 조직은 도태=디지털기술에 의해 조성된 경영환경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직은 스스로 학습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빠른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면 학습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지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므로 변화된 지식을 얼마만큼 빠르게 습득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게 됐다. 이제 기업들은 빠른 학습자(rapid learner)가 되느냐 느린 학습자(slow learner)가 되느냐를 선택해야만 한다. 또한 심화되는 경쟁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학습능력 못지 않게 새로운 지식의 생산능력 또한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