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강보합, 기관·개인 매도로 하락종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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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와 통신주의 상승으로 종합지수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 매도가 증가하면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을 능가, 증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이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등이 하락하고, 옐로칩을 구성하는 삼성전기, LG전자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5분 현재 546.24로 지난 금요일보다 2.83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50.93까지 올랐으나 장세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관과 개인의 매도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전균 과장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시장대표주를 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이나 기관이 딱히 매수할 종목을 선별하기 어렵다"며 "주초까지 5일선 유지 여부에 주목하며 시장혼조국면을 보이다 주중반 이후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락종목이 460개로 늘어난 가운데 상승종목 325개를 앞서고 있고, 업종별로도 전기전자와 통신주, 제약주 등을 제외하고는 은행, 증권이 약세전환하는 등 대부분 약세이거나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하락업종도 증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선물 12월물이 66.05로 0.05포인트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로 66.90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67선에서 막힌 뒤이고 개인과 증권 매도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전망 혼란에 따라 현선물간의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40 안팎으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는 등 긍정적 전망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투신권의 한 펀드매니저는 "테러 이후가 반영된 경제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나 테러 효과에 모든 원인을 돌리기는 어렵다"며 "테러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미국 주가가 오버슈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